1∼12면에 7만2천자 분량 김정은 사업총화보고 실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8일자를 평소 6개 면에서 총 24개 면으로 늘려 발행했다.신문은 특히 이날자 1면부터 12면까지를 7만 2천여 자에 달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보고 내용으로 도배했다.
11면의 경우 ‘당중앙따라 영원히 한길을 갈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 - 조선 노동당 제7차대회 2일회의 진행’이라는 제목 아래 본문 없이 당대회 개최지인 평양 4·25문화회관 내부모습을 담은 컬러사진 16장을 게재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머지 면은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당 비서 등 토론자들의 토론 내용과 어용정당인 조선사회민주당의 축하문 등으로 채웠다.
앞서 신문은 당대회 개막 이틀째인 지난 7일에는 평소보다 2개면을 늘린 총 8개 면을 발행했다.
지난 6차 당대회 때는 개막 다음 날인 1980년 10월11일 18개 면을 발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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