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정진석 등 지인들 만나 지난달 ‘독대’ 언급
김 전 총리는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지인들과의 만찬 모임에서 “반 총장과의 지난달 28일 독대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더라”고 답했다고 한 참석자가 말했다. 참석자들은 독대에서 나눈 자세한 대화 내용을 물었고 이에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였다”고 자세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반 총장과의 대화에서 이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김 전 총리가 좀처럼 입을 안 열었지만, 반 총장이 ‘결심을 굳혔다’는 김 전 총리의 전언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반 총장이 대권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해석됐다”고 밝혔다. 1∼2개월에 한 번씩 이뤄지는 이날 모임의 참석자는 김 전 총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6-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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