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정의장 예방…“첫 외부활동으로 의장님 뵈러”

이원종, 정의장 예방…“첫 외부활동으로 의장님 뵈러”

입력 2016-06-10 13:42
수정 2016-06-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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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국민 편안하게 해야” 당부에 “열심히 심부름하겠다” 김재원 정무수석과도 과거 인연 얘기하며 화기애애 면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정 의장의 첫 출근일인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예방에서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실장이 먼저 “대통령께서 축하하신다고 한다”면서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난을 선물하자, 정 의장은 “감사합니다”라며 난을 받았다.

이 실장은 이어 “(취임 이후) 첫 외부 활동으로 의장님을 뵈러 왔다. 대통령께서도 기대가 크다”고 했고, 정 의장은 “저도 힘든 일을 맡았지만, 실장님도 많은 일을 해 주셔야 한다. 유능하고 특별한 인재들과 함께 일하시게 돼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이 “청와대는 물론 정부가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하자, 이 실장은 “심부름 하면서 열심히 할 테니 지도해달라”고 답했다.

이 실장이 “의장님이 정치, 행정을 두루 섭렵하셔서 각계의 기대가 크다”고 하자, 정 의장은 “실장님이야 말로 그런 분”이라고 맞받는 등 서로를 치켜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정 의장은 이 실장을 수행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환대했고, 김 수석은 두 사람의 인연을 상기시켰다.

정 의장이 먼저 “뜻하지 않게 (임명이) 됐는데, 아주 보기 좋다”고 하자, 김 수석은 “제가 17대 국회때 (정 의장을) 예결위원장으로 모셨다. 선배님이시다”라고 했다.

정 의장은 “(김 수석이) 당시 처음 국회에 들어와 열정도 있고 특위도 같이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 실장이 일하는 데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자, 김 수석이 “친정아버지 처럼 말씀하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실장은 “사람의 인연이 참 오래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건강 문제도 화제에 올랐다.

정 의장은 “대통령의 건강이 안좋다고 나오더라”고 하고, 이 실장은 이에 “너무 먼 거리를 다녀와서 피곤이 쌓인 것 같다. 회복이 많이 됐다. 일에 대한 열정이 깊다보니 피곤해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예방을 마치고서 기자들과 만나 “서로 축하말씀을 하고 덕담을 해줬다”며 “(협치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다들 그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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