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1.12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귀국하는 것에 대해 짧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동행한 문 전 대표측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나중에 따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문 전 대표는 웃으면서 “나중에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 평가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책비전 설명에 집중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미 어제 충청지역에서 많이 말씀을 드렸고, 오늘은 이 문제(한류콘텐츠)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또는 제3지대와 손잡고 정치를 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지나친 공세는 오히려 반 전 총장에게 시선이 쏠리게 할 우려도 있다”며 “오히려 ‘무시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