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 위장평화 사기 의심…8번 속고 9번째 믿으면 바보”

홍준표 “북, 위장평화 사기 의심…8번 속고 9번째 믿으면 바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0 10:30
수정 2018-05-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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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북한이 억지 트집을 잡으면서 남북대화 단절을 협박하는 것은 위장평화 사기 행각이 아닌가 의심을 더욱 깊게 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최근 시진핑(習近平)을 두 번이나 만나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판문점 회담을 남북 ‘위장평화쇼’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며 “북한이 국제 제재를 풀기 위해 일방은 남북회담과 미북회담을 제의해 평화 무드를 만들어 놓고, 일방은 미북 정상화로 중국의 고립을 겁박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을 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북회담의 진행 상황을 한 번 지켜보자”며 “혈맹인 중국으로부터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확약받았다면 굳이 미국과 북핵폐기 문제로 타협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8번을 속고도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으면 그것은 바보나 할 짓”이라며 “‘믿지 말라, 그러나 협상은 해라’, 이것은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본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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