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소리’ 영상 속옷차림 캐릭터 논란
靑 “국격 깎아내려” 민주 “천인공노”황교안 한국당 대표 ‘손인형 인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인형을 손에 끼운 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19.10.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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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28일 공개한 동영상 ‘오른소리 가족편’에서 문 대통령을 덴마크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댔다. 동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실체가 없는 ‘안보 재킷’과 ‘경제 바지’를 입는 설정의 속옷 차림으로 등장한다. 문 대통령의 안보·경제 실정을 풍자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이 ‘인사 넥타이’를 매는 장면에서는 조 전 장관이 체포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속옷 차림의 문 대통령이 두 팔에 수갑을 차는 조 전 장관에게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수갑의 은어)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말한다.
한국당 유튜브 ‘오른소리가족’ “벌거벗은 임금님” 편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가족’ 동영상 캡처
<청와대> 대변인 개각 발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관급 8명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발표를 하고 있다. 2019.8.9.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고,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 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0-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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