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반대 속 6일 단독으로 국감 계획안 확정하기로 결정
민주 “무혐의라 국감 증인 채택 불가능”한기호 野간사, 與 일방적 진행에 사퇴
“민주, 秋아들 감싸기만 해… 국민 모독”
달리 방법 없는 野 “국감 보이콧 검토”
미소 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9/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한기호 “與, 추미애 아들 의혹에
이번엔 무혐의라 채택 불가 억지”5일 여야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의 국감 일정 협의가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여당 단독으로 국방위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위는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증인, 참고인 채택 문제로 진통이 계속됐다.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는 언론에 “내일(6일) 오전 10시에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계획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추 장관 관련 증인·채택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될 시에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서 국감 증인 채택이 불가하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일(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우리당(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감에 대한 최종 일정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 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받아주지 않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휴가’ 의혹 둘러싼 4가지 쟁점
한기호 국민의힘 국방위간사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아들을 위한 민주당 방탄 국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 10.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다 증언하겠다 했지만 불발될 듯 野 “국민적 관심사, 진실 밝힐 필요 있어”
그는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이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 등은 본인들이 직접 국정감사를 통해 증언하겠다고 했다”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당연히 국민을 대신해 국민적 관심사를 묻고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일 때에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다는 이유로 증인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은 추 장관 아들 건과 관련된 증인과 참고인을 한 명도 채택해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제보 당직사병 지켜주세요’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교육수호연대 등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 A씨의 신변 보호 및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0.9.15/뉴스1
또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 건 관련된 사람을 증인으로 안 부르려고 하고, 그 증인은 전부 국방위에서 하기로 당에서 결정했다”며 “그런데 한 명도 못 부르면 간사를 관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정감사 일정 보이콧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과 아예 국정감사를 보이콧할 것인가 논의할 것”이라며 “추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vs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연합뉴스
한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김태훈 회장 등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청탁 관련 허위해명 문건 작성 혐의’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고발한다며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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