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봉하마을 찾아 盧 묘역 참배
송영길 대표-김경수 지사 ‘반가운 주먹 인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주먹 인사하고 있다. 2021.5.6
연합뉴스
연합뉴스
송영길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라고 적고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은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 중 하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2년 14대 총선 당시 부산에 출마하며 사용한 선거 구호다.
송영길 대표 방명록 작성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남긴 방명록. 2021.5.6
연합뉴스
연합뉴스
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권양숙 여사는 “꽃이 예쁘게 피웠을 때 지도부가 방문해줬다”는 말로 신임 지도부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봉하마을서 박석 확인하는 송영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최고위원 시절 남긴 박석을 살펴보고 있다. 2021.5.6
뉴스1
뉴스1
김 지사는 “송영길 대표가 대한민국 전통대로 삼세판에 당 대표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윤관석 사무총장, 이용빈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와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도 동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