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면접관, 유인태마저 고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면접관, 유인태마저 고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03 19:01
수정 2021-07-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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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전 최고위원, ‘뉴닉’의 김소연 대표, 유 전 의원 임명됐지만 김 전 위원빼고 고사

추미애, 김 전 위원 인선에 반발…면접관 취소당한 김경율 회계사 민주당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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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 9인 ‘공명선거’ 서약
與 대선주자 9인 ‘공명선거’ 서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9명의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최문순·양승조·박용진·이낙연·정세균·이재명·이광재·추미애 후보.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의 ‘국민 면접관’으로 위촉됐던 유인태 전 의원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처음에 참가 부탁이 올 때부터 유보적 입장이었다”며 “흥행을 위한 건데 이미 김이 빠지기도 했고, 이 나이에 전부 아는 사람들을 앉혀놓고 하기보다는 젊은 사람들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3일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에 무리해서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예정된 국민 면접 행사의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을 섭외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당내 반발이 커지자 김경율 회계사를 여권 원로인 유 전 의원으로 대체했다.

김 회계사 선임에 대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계사는 자신이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면접 후보들이 반발하자 스스로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해명한 민주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인태 전 의원.  연합뉴스
유인태 전 의원.
연합뉴스
김소연 대표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인선 논란에 따른 부담감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해영 전 최고위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면서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유 전 의원까지 고사하면서 국민 면접관 3명 가운데 2명을 다시 선임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은 오는 4일 국민 면접 행사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대국민 면접 논란으로 심려를 드린 점,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원 동지들께 사과드린다”며 “더욱 세심하게 경선관리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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