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0.26 공동취재기자단
이 후보는 30일 ‘전국의 삼식이 여러분, 삼식이 탈출이 이렇게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조폭연루설’ 의혹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부인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삼시세끼 집에서 챙겨먹는 ‘삼식이’라는 별명이 생겨 어딜 가든 ‘아내 생각 좀 하고, 외식이라도 자주 하라’는 충고를 듣곤 했다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 이재명 출연 장면
이재명 페이스북
이후 과일도 살 겸 전통시장에 들러 이곳저곳을 보던 중 새로 문을 연 가게를 구경했는데, 이때 찍힌 사진이 ‘조폭이 운영하는 매장을 방문했다’는 식으로 알려졌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와 외식 사진
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조폭연루설’에 “헛웃음만”
이재명 페이스북
이 후보는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고 썼다.
이어 “한편으로는 이런 ‘국힘 정치공작’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제게 20억 뇌물을 준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대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약 사기범이 찍은 돌 반지 수표 사진 갖고 그걸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차근차근 뜯어 고치겠다”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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