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8 국회사진기자단
8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2월 13일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조금 더 끌다가 특검을 받겠다고 전격 선언해서 공세적으로 특검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듦과 동시에 시간 부족으로 대선 후에야 수사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얄팍한 술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 없이 후보 등록일이 지나버리면,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대선 후보를 소환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부터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대한민국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두 후보는 모두 민심과는 괴리된 당심에 힘입어 후보가 됐다”고 양당을 직격하면서 “둘 다 죽느니 서로에게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수사는 피하자는 암묵적인 협력을 할 생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