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총선 후 ‘1호 법안’ 제시
혁신 이미지로 이재명과 차별화
의원 수 감축 방안엔 “차차 고민”
원희룡 “돌 치울 것” 李에 도전
홍익표 “거부권 제한 개헌” 맞불
인천 당원들과 셀카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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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의원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고민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그간 되풀이해 제기된 것으로 비례대표를 대폭 줄이거나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가능하다. 과거 안철수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 정수 100명 감축’을 주장했고,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원내에서 대표와도 상의한 내용”이라며 “(의원 정수 축소는) 확고한 다짐을 보여 주는 길밖에 없다. 법안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인천 계양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자객 출마’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맞대결을 시사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의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해 “헌법 개정 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고,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부각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2024-0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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