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사과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도자기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2021.5.1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제공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2021.5.1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제공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전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도자기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2021.5.1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이들 장식품이 최소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2019년 12월쯤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까지도 ‘로얄알버트 소품판매’, ‘이태리 소품매장’ 등의 해시태그를 도자기 사진에 붙이며 도자기 판매 의사를 밝혀왔다.
2019년 10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자기 사진에는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의 글도 올라왔다.
기자간담회 갖는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해수부 차관)가 19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에서 소감 및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4.19 뉴스1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한다”면서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오는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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