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단식 17일차’ 이재명에 “밥투정 조롱 사과… 중단하고 건강 챙기길”

홍준표, ‘단식 17일차’ 이재명에 “밥투정 조롱 사과… 중단하고 건강 챙기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9-16 12:50
수정 2023-09-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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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 16일차인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9.15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 16일차인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9.15 공동취재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단식 17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라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을 건 단식을 조롱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신외무물(身外無物·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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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4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4 뉴스1
홍 시장은 앞서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반찬 투정 하면서 밥 안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 일도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난달 31일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식 투쟁은 7~80년대 저항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식 중단 요청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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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4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4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가 정부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에서 단식을 계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처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어 15일과 16일에도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15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건강과 국회 상황을 생각해서, 이유 불문하고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 당 입장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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