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남편 앞세워” “‘토리’ 내가 입양”…김여사에 ‘맹공’ 퍼붓는 野

“검사 남편 앞세워” “‘토리’ 내가 입양”…김여사에 ‘맹공’ 퍼붓는 野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1-17 17:52
수정 2025-01-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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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체포 뒤 김여사 정조준
“출국금지·체포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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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17일 정계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은 전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서 키우는 반려견 ‘토리’에 대해 “김여사도 감옥행이 확실하다”며 “주인 따라 감옥에 갈 수 없으니 내가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토리가 진돗개임을 언급하며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하는데, (토리는) 나쁜 주인에게 충성하는 것을 배웠다”면서 “진도로 데리고 가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관저에서 한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에 대해 해당 여성이 김여사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얼마나 초조하니 그렇게 했겠나. 그렇지만 김여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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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가 2022년 4월 17일 반려견 토리와 산책을 하고 있다. 김건희 공식 팬카페 ‘건사랑’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가 2022년 4월 17일 반려견 토리와 산책을 하고 있다. 김건희 공식 팬카페 ‘건사랑’ 캡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관저에 남은 김여사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언급을 전한 기사에 대해 “갑자기 김여사에 대한 온정주의 보도가 왜 나오나”며 날을 세웠다.

최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여사를 향해 “가짜인생, 주가조작으로 돈 벌고 벌도 안받은 자, 검사 남편 앞세워 뭔 짓을 했는지 모를 자”라고 일갈하며 “체포하고 수사받게 해야 하는 시점에 밥을 못 먹어 걱정이라고?”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패·공익 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강혜경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을 격려하며 김여사를 압박했다.

전현희 권익보호위원장은 강 부소장 등 ‘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익제보자로 선정한 3인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창원지검의 보고서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정황이 있다”면서 “위기감을 느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켰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도 김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와 체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 경제 정치 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사법 기관이 조속히 체포에 나서야 한다”며 “김건희 씨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금지와 함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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