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회의 소집…김정은 軍참관 등 北동향 논의

靑 안보회의 소집…김정은 軍참관 등 北동향 논의

입력 2014-01-23 00:00
수정 2014-01-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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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순방중 “대남도발 철통 안보태세” 주문 관련된듯

청와대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북한군의 동향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 정부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6일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자는 ‘중대제안’을 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수전부대의 훈련을 잇달아 참관한데 대한 정세판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323군부대의 전술훈련장을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군부대는 우리의 공군 격인 항공 및 반항공군에 소속된 제11항공저격여단(특수전부대)으로 평안남도 순천 지역에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제3차 핵실험 직후 처음으로 시찰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훈련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훈련에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도 국빈방문 도중 북한의 ‘중대제안’에 대해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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