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거리 200㎞이상 탄도미사일 4발 발사

北, 사거리 200㎞이상 탄도미사일 4발 발사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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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스커드 계열 시험발사 추정” 21일에도 신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 발사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 이상으로 판단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가 200㎞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처음에는 사거리가 170㎞ 안팎으로 추정되어 KN-02 지대함 개량형으로 분석했다”면서 “그러나 사거리가 200㎞ 이상이어서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을 2009년 7월 4일 시험 발사한 이후 5년여간 한차례도 없었다.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사거리 700㎞ 이상인 스커드-D가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발사체는 스커드 계열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형 지대함 미사일인 KN-02의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맞춰 개량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경비정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훈련 첫날인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3차례 침범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미 연합 훈련을 지렛대로 일정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인 21일 북한은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300㎜ 이상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21일 쏜 발사체는 작년 5월에 발사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5월 18일부터 사흘간 300㎜ 이상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총 6발을 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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