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3-05 01:08
수정 2021-03-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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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안보회담… 한일 관계 개선 촉각
방한 때 한미 방위비 타결 가능성도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5~17일 일본에 이어 17일부터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방안이 미일, 한미 간에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의 첫 방문으로, 미국이 한미일 삼각동맹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두 장관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정책기조를 비롯한 동맹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오스틴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별 회담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두 장관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번 방한 과정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이날 두 장관이 17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에 참가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21-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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