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라도 천안함 두 동가리” “다행히 인천 앞바다서”

“내라도 천안함 두 동가리” “다행히 인천 앞바다서”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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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천안함사태 선거에 정략적이용 논란

여야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각각 ‘정쟁중단’,‘선거이용 중단’을 내세웠으나,정작 6.2 지방선거 종반에 이르면서 공방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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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본격적인 투.개표 준비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서초구 제1투표구인 서초2동 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다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선출하는 1인8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투.개표 작업에도 사상 최대의 규모인 32만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선관위는 선거 전날인 내달 1일까지 전국 1만3천388개 투표소 및 260개 개표소 설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투표용지 3억여장, 투표함 2만6천여개, 각종 투표용구를 차량, 선박, 헬기 등을 이용해 각 투표소와 읍.면.동 사무소에 1일까지 수송을 마칠 방침이다. 연합뉴스
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본격적인 투.개표 준비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서초구 제1투표구인 서초2동 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다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선출하는 1인8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투.개표 작업에도 사상 최대의 규모인 32만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선관위는 선거 전날인 내달 1일까지 전국 1만3천388개 투표소 및 260개 개표소 설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투표용지 3억여장, 투표함 2만6천여개, 각종 투표용구를 차량, 선박, 헬기 등을 이용해 각 투표소와 읍.면.동 사무소에 1일까지 수송을 마칠 방침이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지방선거 ‘D-2일’인 3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장영달 전 의원이 경남 마산 중앙시장에서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지지연설을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국정원장도 군에 가지 않았다.이러니 군이 약화됐다.내가 김정일이라도 천안함을 두 동가리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김정일 정권의 무력테러를 옹호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모략한 것에 대해 즉시 발언을 취소하고,천안함 46용사와 그 유족들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측은 “장 전 의원이 그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이 주장한 발언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것을 인용한 것 같으며,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관련 글을 쓴 사람은 호주 IP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 측 관계자는 “장 전 의원이 그 발언을 한 것을 현장에서 목격한 사람이 있고,진술서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대전 유세에서 “북한이 불가피하게 자기들의 존재감과 체제 보존의 한 방법으로서 공격했다고 보이는데,이는 이 대통령이 자처한 사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쪽(남한)에서 체제붕괴,주민봉기 등을 자극하기 때문에 북한이 내부체제를 결속.안정시키고 존재감을 과시할 자극을 주지 않았느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 인천지역 선대위원장인 이윤성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인천 기초단체장 판세를 설명하면서 “9곳 가운데 반이 어렵다고 했는데,다행히 천안함 사태가 인천 앞바다에서 일어났다”고 말했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다행’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쏟아내는 이 의원은 인천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즉각 망언을 철회하고 희생자와 유가족,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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