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후보의 밀실 야합·단일화쇼” 새누리 맹비난

“2·3위 후보의 밀실 야합·단일화쇼” 새누리 맹비난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당은 6일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두 후보의 회동을 시작으로 대선 정국이 ‘단일화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단일화 효과와 영향력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회동이 끝난 직후 안형환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합의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대선 승리라는 정치적 목표를 위한 밀실 야합을 포장하는 미사여구의 나열”이라면서 “두 후보에겐 불편한 진실이겠지만 이번 만남은 단지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 3위 후보의 밀실 정략회의”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특히 회동에 배석자가 없었던 점을 지목하며 “발표된 내용 이외에 국민들에게 밝힐 수 없는 은밀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야권 후보들을 향한 원색적인 표현이 쏟아졌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 쇼를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한다.”면서 “한국 정치사에 전례없는 참 나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물 검증과 정책 검증이 단일화의 블랙홀로 빠져들어 국민에게 주어진 중요한 권리가 박탈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한편으로 단일화 국면을 돌파할 승부수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가 야권 후보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 국정 운영 능력, 안정성인 만큼 이를 더욱 부각시키고 야권 후보들의 불안정성, 무책임함을 지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1-0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