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로운 핵실험 준비 징후 없어”

“북한 새로운 핵실험 준비 징후 없어”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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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대사는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서방 전문가들이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 준비 징후에 대해 경고한 것과 관련,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음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중대제안’ 등을 발표한 데 대해 “아직 (한반도) 정세 안정화에 대해 얘기하긴 이르지만 북한의 건설적 행보는 지지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선의를 보여 북한과의 긴장 해소와 건설적 대화 재개를 위한 화답책을 취한다면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어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약 5만t의 곡물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추진하는 대북 지원 활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며 이 기간 러시아는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약 8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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