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북한 평양에서 발생한 23층 아파트 붕괴사고로 공사를 담당했던 북한 인민군 간부와 기술자 등 최소 5명이 해임되거나 총살됐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평양시 평천구역의 23층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17일(현지시간) 북한 관리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 유가족과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지난 13일 붕괴된 이 아파트는 정식으로 완공되지 않았으나 92가구가 미리 입주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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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시 평천구역의 23층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17일(현지시간) 북한 관리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 유가족과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지난 13일 붕괴된 이 아파트는 정식으로 완공되지 않았으나 92가구가 미리 입주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이 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무너진 평양 평천 지역의 고층 아파트 공사를 담당한 인민군 간부와 기술자 등 최소 5명이 부실공사에 대한 문책으로 해임되거나 총살되는 등 숙청됐다.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명에 이른다는 정보가 평양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 공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민군 7총국장은 해임과 동시에 강제수용소에 보내졌고,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기술자 4명은 곧바로 총살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북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북한의 파탄 난 경제상황이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시멘트와 철근 등의 자재가 빼돌려졌다는 것이다.
일부 작업 인부들은 도시락에 시멘트를 숨겨서 빼돌렸고, 배낭 하나 분량의 시멘트는 암시장에서 노동자 월급의 6~7배인 2달러에 거래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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