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보위부 대학에 김일성·김정일 동상 설치

北 국가보위부 대학에 김일성·김정일 동상 설치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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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요원을 양성하는 보위대학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웠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요원을 양성하는 보위대학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웠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요원을 양성하는 보위대학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웠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위대학은 주민을 감시하고 체제에 위협이 되는 이른바 ‘불순분자’와 간첩을 잡는 보위부 요원을 양성하는 특수대학으로 대학기관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함께 설치된 것은 2012년 10월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이어 두 번째다. 보위대학은 평양 만경대구역 룡악산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열린 제막식에는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은 제막사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주체적 보위기관의 창건자·건설자’라고 치켜세우고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수령의 보위대·최고사령관(김정은)의 보위대로서 사명과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보위대학에 김 부자 동상을 세운 것은 체제 유지를 위해 국가안전보위부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국가과학원에 김 부자 동상을 세웠으며 작년 5월에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과 함께 김 부자 동상을 설치했다.

국가안전보위부에는 2012년 10월 김정일 사후 처음으로 김정일 단독 동상이 세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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