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통합방위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재고할 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 “북한은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점검단이 탑승한 차량이 7일 오전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64명의 실무점검단은 이날 전신주 등 전력 및 통신시설 장비를 싣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고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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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는 좀 풀려 간다 싶으면 바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곤 했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핵개발과 경제개발 병진 노선을 고수하고 있고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상황도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갑자기 평화 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2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우리 측 실무점검단이 이날 오전 금강산으로 방북해 남측 숙소인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 등의 시설 점검에 착수했다. 전날까지 한·미군사연습을 놓고 충돌했던 남북은 이날 상호 비판을 자제하며 ‘상황 관리’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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