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녹을라…산천어축제장 밤샘 빗물 퍼내기

얼음 녹을라…산천어축제장 밤샘 빗물 퍼내기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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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된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이 20일 내린 겨울비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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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겨울비’..산천어축제장 물바다      (화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일 밤 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축제 관계자들이 물통 등을 동원해 얼음판 위에 고인 빗물을 퍼내고 있다.
‘때아닌 겨울비’..산천어축제장 물바다
(화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일 밤 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축제 관계자들이 물통 등을 동원해 얼음판 위에 고인 빗물을 퍼내고 있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내린 5mm 가량의 비로 산천어축전 메인행사장인 화천천 얼음벌판에 곳곳에 빗물이 고여 20일 오후부터 공무원과 주민들이 긴급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밤새 50여명이 물통과 제설도구 등으로 작업을 한데 이어 21일 오전 인력을 200여명으로 늘려 얼음썰매장과 빙상장에 고여 있는 빗물 제거에 한창이다.

 특히 전날의 경우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 기온이 영상 2.9도까지 올라가자 화천군은 얼음벌판의 얼음 두께가 얇아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화천군은 행사가 열리는 화천천은 매년 12월 중순부터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시내보다 2도 가량 온도가 낮아 얼음이 최대 40cm 가량 얼어붙는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주말에 추운 날씨가 다시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안도감을 표시했다.

 화천군은 현재 얼음 두께가 최소 30cm에서 최대 43cm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호 화천군 재난구조대장은 “전날 내린 비로 쌓여있던 눈이 녹아내렸으며 행사장 얼음두께도 약 2cm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현재 평균 35cm 가량 얼음두께를 유지하고 있어 축제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9일 개막,21일 현재 7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화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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