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대 자산가 ‘사위 공모’ 성공

400억대 자산가 ‘사위 공모’ 성공

입력 2010-05-10 00:00
수정 2010-05-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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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사위를 공개모집한 400억원대 자산가가 딸의 배필을 찾았다.

10일 결혼정보회사 ㈜선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외동딸(38·여)의 남편감을 공개모집해 화제가 됐던 김모(78)씨는 15일 딸의 결혼식을 치른다.

김씨의 사위는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41)씨로 서울 소재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당시 김씨는 ‘원만한 가정에서 성장해 인격과 품성이 바르고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활달하고 기백있는 37~42세 남성’을 사위 후보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김씨는 “재력가 집안이거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품성이 바르고, 진실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원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졌다.”라며 만족했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서 건물 임대업을 하고 있으며, 김씨의 딸은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디자인 관련 기업에 다니고 있다.

해당 결혼정보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동안 김씨의 사윗감을 모집했으며 400여명의 남성이 김씨의 사위가 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우 관계자는 “공모 당시 부친이 자산가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 관련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결국은 천생연분을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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