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 이름에도 지자체는 ‘민감’

낙동강 보 이름에도 지자체는 ‘민감’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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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고령군이 고령군과 대구시 달성군을 잇는 낙동강 구간에 건설 중인 2개 보(洑)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 구간에서 낙동강은 고령군 다산면과 성산면,개진면,우곡면 등 4개 면을 거쳐 55㎞ 길이로 흐르고 있어 보의 이름에 ‘고령’이란 지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고령군과 달성군의 행정구역이 나누어지고 있으며 현재 2개 보의 이름은 각각 달성군의 지명을 딴 ‘달성보’,‘강정보’로 불리고 있다.

 고령군측은 “정부가 작년 5월 4대강 살리기 마스트플랜을 발표하면서 이 구간의 보 명칭을 가칭으로 쓰고 향후 준공되면 지자체들과 협의해 보 명칭을 확정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언론이나 중앙정부가 계속 가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변경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앞으로 4대강 사업의 명소가 될 보 명칭을 고령군을 상징하는 보 이름으로 변경함으로써 고령군민의 자긍심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성보와 강정보 중 1곳이라도 고령보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 달성군측은 “명칭이 문젯거리가 되는 지 미처 몰랐으며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어서 고령군의 주장에 대응할 일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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