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영하권…낮부터 추위 풀려

전국 곳곳 영하권…낮부터 추위 풀려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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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0.9도, 문산 -4.4도, 충주 -3.7도, 대전 -0.1도, 남원 -3.5도, 안동 -3.5도, 거창 -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해가 뜰 무렵인 오전 7시 전후로 최저기온이 나타나지만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바람이 불어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봉화 -7.4도, 제천 -6.6도, 의성 -6.0도, 철원 -5.3도, 홍천 -4.9도, 문산 -4.8도, 춘천 -4.7도 등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천과 영월, 충주, 인제, 양평, 영주, 남원, 원주, 속초의 아침 기온 역시 가을 들어 최저를 찍었고 서울(0.9도)은 지난달 27일(0.7도) 이후 가장 낮았다.

속초와 강릉, 동해에서 이번 가을 첫 얼음이 공식 관측됐으며, 통영에서는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15일, 17일 이르게 첫 서리가 내렸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이날 낮부터는 추위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춘천 13도, 대전 14도, 광주 15도, 대구 16도 등 전날보다 2~4도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4일 아침 사이에는 서해 상으로부터 유입된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일째 서울과 인천, 전남 일부 지역에 발효된 건조주의보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전국적으로 여전히 건조한 상태가 지속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4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6도, 춘천 2도, 대전 4도, 대구 3도, 부산 8도 등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복사냉각으로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오늘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교차가 큰 날씨가 예상돼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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