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없는 42억짜리 수원시 호화판 ‘경관육교’

이용객없는 42억짜리 수원시 호화판 ‘경관육교’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09: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수원시가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42억원을 들여 건설한 호화판 경관육교가 이용객이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화되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완공된 인계동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연결하는 경관육교(길이 67.7m,너비 4.5m)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간당 통행자가 20~3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3일과 5일 오전 9~10시,오후 5~6시 하루 2차례에 걸쳐 이뤄진 조사에서 오전에는 각각 21명,27명이 통행했고 오후에는 33명,36명이 육교를 이용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이용객이 적은 이유는 경관육교 설치장소가 인파가 많은 사거리가 아닌 평소 사람 왕래가 거의 없는 문화의전당과 야외음악당 중간에 설치된데다 인근 사거리에 횡단보도마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경관육교는 당초 건설계획수립 당시부터 막대한 건설비에 비해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시의회나 시민단체의 지적에도 불구,시가 수요예측조사 등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고 건설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경관육교와 관련된 설계용역비를 전액 삭감했으나 이튿날 본회의에서 부활됐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상임위 위원장이었던 김효수 전 시의원은 그의 블로그에서 “당시 대다수 도시건설위원회 위원들은 호화육교 건설이 불필요하다며 경관육교 설계용역비 2억3천만원을 만장일치로 삭감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되살아났고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철수 시의원은 “1m당 6천200만원을 들여 건설한 육교의 시간당 이용객수가 10여명에 불과한 반면 인근 횡단보도에는 시간당 수백명이 통행하고 있다”며 “경관육교는 시민을 위한 것인지,공사도급업체를 위해 설치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총공사비 100억원 미만의 건설공사는 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설기술관리법’ 규정에 따라 하지 않았다”며 “경관육교를 수원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공원이용객의 안전과 문화시설 이용객의 편의 등을 고려해 건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