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병원성 AI 발생에 조류 28만마리 매몰

경북 고병원성 AI 발생에 조류 28만마리 매몰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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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가축이 고병원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방역당국은 조류 28만마리를 매몰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섰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지난 23일 성주군 용암면 덕평리의 산란계농장에서 신고한 AI 의심가축을 정밀 검사한 결과,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며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다 자란 닭 15만1천여마리와 병아리 5만마리를 살처분후 매몰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농장에 공무원과 농장 자체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매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반경 500m 내 가금류 사육농가 2곳의 닭 8만1천여마리에 대해서도 매몰키로 했다.

 성주 산란계 농장에서는 지난 22~23일 닭 90여마리가 폐사하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해 AI 항원이 검출됐고 정밀 조사를 거쳐 고병원성 항원(H5N1형)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지난 14~15일 경북 영주의 부화장에서 병아리 4만8천500마리,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인 경기도 이천의 산란종계농장으로부터 1천500마리를 입식했다.

 방역당국은 “병아리 입식과정에서 이들 5만마리가 영주 부화장에서 일시적으로 함께 사육된 것으로 알려져 조류인플루엔자 역학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성주군에 현장통제본부를 설치하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과 인근 지역의 가금류 소유주에게 이동제한을 실시하면서 조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 및 예찰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우제류 가축 살처분을 시행해 35만4천여마리(목표대비 98.6%)를 완료했다.

 당국은 설 연휴 전까지 구제역을 종식한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소와 돼지 79만4천여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고 돼지 76만3천여마리를 추가 접종축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확보했던 백신물량이 동나 현재 34만9천여마리분이 부족한 탓에 농림수산식품부에 추가배정을 요구한 상태이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이후 죽거나 유.사산한 소는 563개 농가에 652마리로 이 중 유.사산 321마리,폐사 321마리,부상 10마리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가축 신고가 총 79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58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설 전까지 구제역을 종식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예방접종을 조만간 완료하고 추위에 따른 방역초소 결빙 대비책 마련,안전사고 예방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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