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2억·SM 10억원 성금… 김창완밴드 등 자선콘서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움직임이 17일에도 계속됐다.가수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했다. SM 측은 “소속 연예인 일동이 (일본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창완 밴드와 홍대 앞 밴드들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V-홀에서는 ‘와이 온 어스(WHY ON EARTH), 도대체 왜’라는 제목의 일본 돕기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김창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급하게 이뤄졌으나 자발적 참여 신청이 잇따라 규모가 커졌다.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전제덕, 박기영, 옐로우 몬스터스, 킹스턴 루디스카, DJ 프랙탈 뉴욕물고기, 디아블로, 밀크티, 서울전자음악단, 이진욱 등이 참여한다. 수익금 전액은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도 오는 30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자선 콘서트 ‘뷰티풀 위시’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 및 해외 불우 환자 돕기에 기부한다. 앞서 28일 발매하는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음반 ‘뷰티풀 위시’ 수록곡 중 하나인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헌정곡으로 정하고 이 곡의 수익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교보문고 등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들도 모금 운동에 가세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000만엔을 내놨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진로재팬)은 일본적십자사에 1000만엔의 성금을 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1-03-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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