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전 네팔 외무부장관 에베레스트 오르다 숨져

82세 전 네팔 외무부장관 에베레스트 오르다 숨져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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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과욕이었을까, 비범한 용기였을까. 82세의 전 네팔 외무부 장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최고령 기록을 깨기 위해 산을 올랐다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0일 밝혔다. 네팔 외무부 장관과 유엔 상임대표 등을 지낸 샤일렌드라 쿠마 우파디야야는 9일 오후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나서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네팔 정부 대변인 틸락 판디는 “전 네팔 정부 관료가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려다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파디야야는 평소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감으로써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디야야가 등반에 성공했다면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2008년 5월 25일 76세로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네팔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이다.

8848m인 에베레스트산은 1953년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처음 오른 이래 3000여 명이 정복했다. 수백 명이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다 목숨을 잃었다. 5월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데 최적의 날씨라 많은 사람이 등반에 도전하는 때이다. 올해 들어 단 6명만 에베레스트산 완등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5-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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