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탑승 거부하고

암환자 탑승 거부하고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 진단서 제시불구 불허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말기 암 환자의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MSNBC방송 등 미 언론들은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한인 동포 크리스털 김(62)씨가 딸과 함께 미국의 ‘어머니 날’을 맞아 시애틀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에 갈 예정이었으나 항공사측의 탑승 거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8일 탑승수속을 밟으러 온 김씨의 안색이 좋지 않아 의사의 진단서를 받아 올 것을 권유했다. 이에 김씨 가족은 장거리 항공여행을 해도 괜찮다는 의사 진단서를 다음 날 제시했으나 대한항공 측이 한국 본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탑승할 수 있다며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탑승수속 과정에서 환자 외견과 소지한 병력기록을 바탕으로 탑승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유방암 말기 환자로 최근에도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점을 발견해 본사 항공의료센터 의료진과 협의 후 당일 탑승이 불가함을 설명한 뒤 지속적으로 탑승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11-05-1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