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이 필요해” 재력가 납치 5억 뜯어

“도박자금이 필요해” 재력가 납치 5억 뜯어

입력 2011-05-17 00:00
수정 2011-05-17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평소 안면이 있던 재력가를 납치해 5억원을 뜯어낸 혐의(강도상해)로 조직폭력배 오모(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3월30일 오후 10시30분께 익산시 영등동 A(48.사업)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퇴근하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렌터카로 납치해 현금 5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에게 복면을 씌운 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폐찜질방으로 끌고가 16시간가량 감금하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경찰에서 “필리핀과 마카오 등 도박장에서 10억원을 잃어 돈이 많다고 소문난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오씨는 빼앗은 돈 중 3억2천여 만원은 개인채무 등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돈은 공범에게 나눠준 것올 조사됐다.

경찰은 재력가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A씨를 설득해 오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달아난 공범 이모(52)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