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대서도 체육학과 후배 얼차려

서울 사립대서도 체육학과 후배 얼차려

입력 2011-05-28 00:00
수정 2011-05-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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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소재 한 사립대학의 체육학과에서도 선배들이 후배들에 집단으로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나 학교 측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S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의 이 대학 체육관에서 체육학과 07학번 선배 10여명이 08∼10학번 학생 40여명에 마룻바닥에 머리를 대는 자세인 ‘원산폭격’ 얼차려를 지시했다.

이날 선배들은 “술먹었냐? 똑바로 해”라며 욕설을 서슴지 않았고 후배들은 연방 “죄송합니다”라며 대답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가혹 행위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체육학과 선배 학생들이 한 학기에 3∼4번씩 후배들을 소집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단체 얼차려를 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흉기 등을 사용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있다면 가해 학생들을 형사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단순 얼차려 외에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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