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정리해고 첫 수용 입장”

“한진重 노조 정리해고 첫 수용 입장”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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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후 정리해고자 재고용 제안…노사 협상 재개

한진중공업 노사 협상에서 노측이 처음으로 정리해고 문제 자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6일 한진중공업 노사협상에서 노조측이 6개월의 정리해고 시한을 수용할 수 있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며 “노조 측은 사측이 정리해고자 재고용 시한을 2년6개월로 고집한다면 6개월 정리해고안마저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노조 측의 협상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수용을 거부했다고 고용부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한진중공업 노사 양측은 가능하면 추석 이전에 협상을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2~3일간의 협상 과정과 결과에 따라 타워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씨가 내려올지 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지난달 31일 노사정 간담회에서 정리해고자 94명 문제를 논의하면서 당초 3년이었던 정리해고자 재고용 시한을 6개월 줄여 2년6개월로 제시했다. 회사가 정상화되면 무조건 94명을 재고용하고 정상화되지 못한다면 2년6개월 뒤 재고용한 뒤 무급휴직 발령을 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94명을 먼저 복직시킨 뒤 노사협의를 거쳐 순환휴직 같은 탄력적인 인력 운용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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