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 ‘조두순 노래’ 부르다 결국…

가수 알리, ‘조두순 노래’ 부르다 결국…

입력 2011-12-15 00:00
수정 2011-12-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영이’ 곡 논란에 1집 전량 폐기..네티즌 “가사가 원색적”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가수 알리(본명 조용진.27)의 1집 수록곡 ‘나영이’가 원색적인 가사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


이에 알리의 소속사인 트로피엔터테인먼트는 ‘나영이’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하고 음반도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14일 “어제 온라인에 공개된 1집 수록곡 ‘나영이’의 음원 서비스를 내일부터 중단하고 오늘 도매상에 유통된 음반 전량을 수거해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다.

8번째 트랙인 ‘나영이’는 2008년 조두순이 8세 여아를 강간, 상해한 일명 ‘나영이 사건’을 소재로 만든 알리의 자작곡이다. ‘나영이 사건’의 아픔과 아동성추행 문제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네티즌은 ‘어린 여자 아이의 젖은 눈 사이로 흘러나오는 회색빛깔,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등의 노랫말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상처를 선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알리는 질책을 받은 노래 가사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래에 담아 나영이에게 자신을 믿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정확한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 점도 내 과오”라고 말했다.

알리는 의도가 어떠했든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아픈 상처를 되새겼을 나영이와 그 부모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나영이’를 뺀 1집을 오프라인에서 재발매하는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