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3살 아들 버린 아버지

“빚 때문에…” 3살 아들 버린 아버지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구로경찰서는 세 살배기 아들을 길에 내버려두고 달아난 혐의(유기죄)로 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11월 19일 오후 4시께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 서문 앞길에서 아들(3)을 버리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작년 9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키워왔으나 사건 당일 과자 한 봉지를 사주고 아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달아났다.

중소기업체 공장에서 일하는 박씨는 결혼을 전후해 제2금융권에 진 빚 때문에 월급 200여만원 중 3분의 2 상당을 이자와 원금을 갚는 데 쓰고 있었다.

박씨는 야간작업 등으로 주중에는 아들을 돌볼 수 없어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아들을 맡겼으며 주말에는 마땅히 봐줄 곳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따로 방을 구할 형편도 되지 않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박씨의 아들은 버려진 당일 경찰에 발견돼 서울시아동보호센터에 인계됐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박씨가 아들을 버린 것을 확인했으며, 박씨와 전처를 불러 서울시아동보호센터에서 아들과 만나게 했다.

부모를 보자마자 두 팔을 뻗어 반기는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끝없이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 박씨도 눈물을 글썽거리며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군은 앞으로 어머니가 맡아 키우고 박씨는 양육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