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으로 유명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나무 100여 그루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야산에서 나무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질조사업체 대표 권모(45)씨를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12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야산에서 지질조사를 한다며 굴착기 등으로 길이 320m의 진입로를 내면서 960㎡에 달하는 면적을 파헤치고 해송 110그루, 참나무 14그루 등 총 133그루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개발 허가가 나지 않은 이 구역에서 한 호텔사업자의 의뢰를 받아 지질조사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토지의 입목본수도(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정도)가 50% 미만일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주고 있는데, 이 기준을 맞추려고 나무를 잘라내거나 고사시키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경찰에서 “허가가 난 줄로 알고 임의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나무를 파헤친 규모와 정도로 보아 과실이 아니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 강동경찰서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야산에서 나무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질조사업체 대표 권모(45)씨를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12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야산에서 지질조사를 한다며 굴착기 등으로 길이 320m의 진입로를 내면서 960㎡에 달하는 면적을 파헤치고 해송 110그루, 참나무 14그루 등 총 133그루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개발 허가가 나지 않은 이 구역에서 한 호텔사업자의 의뢰를 받아 지질조사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토지의 입목본수도(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정도)가 50% 미만일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주고 있는데, 이 기준을 맞추려고 나무를 잘라내거나 고사시키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경찰에서 “허가가 난 줄로 알고 임의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나무를 파헤친 규모와 정도로 보아 과실이 아니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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