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서점서 ‘묻지마’ 망치 폭행

강남 대형서점서 ‘묻지마’ 망치 폭행

입력 2012-02-12 00:00
수정 2012-02-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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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라고 욕한 사람인 줄 알고 화가 나 범행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형서점에서 모르는 사람을 자신을 모욕한 사람으로 착각해 둔기를 휘두른 혐의(상해)로 노숙인 서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께 강남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던 권모(23)씨에게 다가가 망치로 뒷목을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서씨는 “서점에서 한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는데 나를 ‘거지’라고 욕하며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욕을 듣고 서점 밖으로 나간 서씨는 화를 식히지 못해 5분 만에 다시 서점에 들어왔으며 권씨를 자신과 부딪친 사람으로 착각해 망치로 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 권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며 서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망치는 목수일 때문에 미리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의도를 가지고 망치를 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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