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수사팀 신설…외국인범죄 집중 단속
경찰이 서울 이태원·대림·가리봉동, 안산 원곡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경찰청은 이들 지역에 대해 경찰 전 기능이 참여하는 치안 안정화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서울과 경기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외국인 조직범죄 수사팀을 신설해 상시 단속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정보·수사 베테랑 요원을 외사범죄정보관으로 운용, 첩보 수집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말이나 휴일, 명절이나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는 경찰 부대를 전담 배치해 외국인 조폭의 활동을 선제적으로 봉쇄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핵안보정상회의와 총선을 앞두고 국제범죄수사대·형사 기능이 합동으로 13일부터 4월11일까지 외국인 범죄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핵안보회의를 노리는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고 외국인 조폭 등의 강력범죄를 주로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피의자는 2만6천915명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 중 용산·구로·영등포, 경기 안산 경찰서에서 적발된 외국인 피의자가 3천432명으로 전체 외국인 피의자의 12.7%를 차지했다.
과거 3년간 집단성 폭력행사 전력이 있거나 강력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강제추방이 되지 않은 외국인 84명 중 50명이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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