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논란’ 악마 에쿠스 사건 운전자 결국은

‘동물 학대 논란’ 악마 에쿠스 사건 운전자 결국은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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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트렁크에 강아지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내달려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낸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악마 에쿠스’ 사건 운전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관련 차량 사진을 확보하는 등 차적 조회를 통해 운전자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 자체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면서 “동물자유연대,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에서도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보호법 46조 1항 및 8조 1항에 따르면 개 등 동물을 다치게 한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지난 21일 한 중고차 사이트 게시판에 관련 글 등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한 네티즌 게시물에서 ”서울 한남대교 방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목격했다.”면서 “트렁크에 강아지 목을 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고 사건을 상세하게 전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트렁크에 매달린 강아지의 내장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효리 등 연예인들도 비난에 동참했다. 이에 해당 사건의 운전자를 자처한 네티즌이 ”개를 차 안에 태우려다가 차량 내부가 더러워지는 것을 염려해 트렁크에 실었다. 산소 부족이 걱정돼 트렁크를 열었는데 고속도로 진입 후 속도가 붙자 강아지가 밖으로 떨어졌다.”며 해명 글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을 가라 앉히지는 못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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