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아들 시형씨 서면조사

檢,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아들 시형씨 서면조사

입력 2012-04-25 00:00
수정 2012-04-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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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건립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한차례 서면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시형씨를 상대로 내곡동 사저 건립 부지 매입 경위와 거래 과정, 편법증여 논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시형씨는 이에 앞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아울러 전날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여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청와대 경호처가 시형씨와 사저 부지를 54억원에 공동 매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싸게 부지를 사들이는 대신 경호처가 추가 비용을 부담한 의혹 등에 대해 추궁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부지를 둘러본 후 부지 매입을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최근 내곡동 땅의 원주인을 상대로 한 차례 이메일 조사를 마친 뒤 수사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당시 계약에 관여한 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를 부동산실명제법(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 정진영 민정수석비서관, 김백준 총무기획관, 경호처 재무관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전 처장은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의혹이 제기되자 경호처장 직에서 사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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