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김구라, 아들과 위안부 할머니 찾아가…

‘막말’ 김구라, 아들과 위안부 할머니 찾아가…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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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지난달부터 3차례 사과·봉사활동…정기후원 등록”

’위안부 막말 논란’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김구라(42)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3차례에 걸쳐 사과하고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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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김구라


스포츠서울닷컴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구라가 지난달 22일 전화를 걸어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22일부터 일주일에 한번꼴로 총 3차례 방문해 할머니들께 사과하고 봉사를 하고 돌아갔다. 일시적인 방문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구라는 지난달 22일 사촌동생과 함께 나눔의 집을 찾아와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김구라씨가 할머니 8분께 일일이 큰절을 올리며 사과를 했고 눈시울을 붉혔다.”면서 “일주일 뒤인 29일에는 아들 동현군과 함께 방문해 할머니들과 장모님이 만들어주셨다는 만두를 끊여먹고 봉사활동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에는 아내과 동현군 등 세 식구가 함께 왔다. 이 관계자는 “할머니들께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할머니들 밭에 가서 풀을 뽑는 일도 도와드렸다.”면서 “어린이날 바로 다음날이었는데 동현군은 녹화를 마치고 와서 굉장히 피곤한 것 같았는데도 부모님을 따라와서 할머니들께 재롱도 피우고 봉사활동까지 하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라와 아내, 동현군 등 세 가족 모두 나눔의 집 정기후원자로 등록했다. 특히 어린 동현군까지 개인 통장을 이용해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면서 “김구라는 할머니들께 ‘앞으로도 매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말벗도 해드리고 밭일도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지난달 16일 2002년 인터넷 방송에서 종군위안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세바퀴’, ‘라디오스타’ 등 당시 진행하고 있던 8개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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