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오 기소 여부 내달 중순께 결론

檢, 조현오 기소 여부 내달 중순께 결론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16: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盧차명계좌 발언’ 고소ㆍ고발…”시간 더 걸릴 것”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소ㆍ고발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기소 여부가 다음 달 중순께 결론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조상철 부장검사)는 29일 조 전 청장이 노 전 대통령 유족으로부터 사자(死者)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ㆍ고발된 사건과 관련, “고소ㆍ고발 내용이 하나가 아니어서 각 부분을 법리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결론을 내리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을 두 차례 소환해 차명계좌 발언 경위와 근거 등을 조사했으며 조 전 청장은 권양숙 여사의 여비서가 우리은행에 개설한 계좌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경찰기동대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하고 권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특검을 못하게 했다고 말한 사실이 같은 해 8월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조 전 청장을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권 여사와 관련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또 강연 내용을 수천장의 CD로 제작해 경찰 간부들에게 배포한 데 대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