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경선 때 대리투표” 통진당원, 게시판에 글 올려

“비례대표 경선 때 대리투표” 통진당원, 게시판에 글 올려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한 당원이 ‘대리투표’를 위임한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이 당원은 29일 당 게시판에 ‘장독대’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 “당원 가입을 권유한 친구에게 대신 투표해 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검찰조사 이렇게 하더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당원 활동도 안 했고 친구의 권유로 잠시 비례후보 선출을 위해 당원 가입원서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대리투표인지 투표위임인지 모르지만 직장으로 출근해 컴퓨터가 없는 상황이라 투표할 수 없어서 친구에게 인터넷 투표를 해 달라고 인증번호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울산에서 근무 중이었고 친구가 투표를 한 곳은 서울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까지 총 6명의 당원을 불러 대리투표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원래 이날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사람은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소환 통보를 받은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식소환장을 요구하라는 등의 대응 지침을 전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08-3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