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17일 오전 첫 상륙지로 예상되는 여수를 비롯 광양과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이 초비상 상태다.
특히 여수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7명이 사망하고 2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전남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만큼 긴장감이 더하다.
여수시는 16일 오후 부시장 주재로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별 재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산이나 주택가의 경사면, 절개지 등 48곳 읍면동 지역 거주자 44가구(108명)를 지정, 위험이 임박할 경우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연등, 소라·덕양, 율촌·사하 등 3곳 배수펌프장의 펌프 가동상태도 점검했다.
어선 등 선박 4천800여 척은 이미 국동항 등에 피항을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도 재해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방자재 등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광양시도 이날 전체 직원 중 4분의 1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운데 오전과 오후 시장과 부시장이 각각 주재한 전간부 비상회의를 열고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순천시도 내년 4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수목 등에 대한 보호 조치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박람회장 내 큰 키나무 1만4천그루 등 38만그루의 나무를 강풍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말뚝형 지주목’ 외에 외이어와 지주목 등 3중의 보호장치를 새로 시설하는 등 준비를 했다.
축사와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는 지붕 결박 등 사전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강풍에 날릴 경우 흉기로 변할 소지가 있는 옥외 간판에 대해서도 사전 정비를 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태풍 북상…부산항 선박 북적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산항 5부두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부산항 각 부두에서는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들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산항 5부두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부산항 각 부두에서는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들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특히 여수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7명이 사망하고 2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전남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만큼 긴장감이 더하다.
여수시는 16일 오후 부시장 주재로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별 재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산이나 주택가의 경사면, 절개지 등 48곳 읍면동 지역 거주자 44가구(108명)를 지정, 위험이 임박할 경우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연등, 소라·덕양, 율촌·사하 등 3곳 배수펌프장의 펌프 가동상태도 점검했다.
어선 등 선박 4천800여 척은 이미 국동항 등에 피항을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도 재해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방자재 등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광양시도 이날 전체 직원 중 4분의 1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운데 오전과 오후 시장과 부시장이 각각 주재한 전간부 비상회의를 열고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순천시도 내년 4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수목 등에 대한 보호 조치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박람회장 내 큰 키나무 1만4천그루 등 38만그루의 나무를 강풍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말뚝형 지주목’ 외에 외이어와 지주목 등 3중의 보호장치를 새로 시설하는 등 준비를 했다.
축사와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는 지붕 결박 등 사전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강풍에 날릴 경우 흉기로 변할 소지가 있는 옥외 간판에 대해서도 사전 정비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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