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전남 동부권 초비상

태풍 ‘산바’ 북상…전남 동부권 초비상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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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17일 오전 첫 상륙지로 예상되는 여수를 비롯 광양과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이 초비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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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부산항 선박 북적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산항 5부두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부산항 각 부두에서는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들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태풍 북상…부산항 선박 북적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산항 5부두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부산항 각 부두에서는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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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수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7명이 사망하고 2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전남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만큼 긴장감이 더하다.

여수시는 16일 오후 부시장 주재로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별 재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산이나 주택가의 경사면, 절개지 등 48곳 읍면동 지역 거주자 44가구(108명)를 지정, 위험이 임박할 경우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연등, 소라·덕양, 율촌·사하 등 3곳 배수펌프장의 펌프 가동상태도 점검했다.

어선 등 선박 4천800여 척은 이미 국동항 등에 피항을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도 재해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방자재 등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광양시도 이날 전체 직원 중 4분의 1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운데 오전과 오후 시장과 부시장이 각각 주재한 전간부 비상회의를 열고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순천시도 내년 4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수목 등에 대한 보호 조치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박람회장 내 큰 키나무 1만4천그루 등 38만그루의 나무를 강풍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말뚝형 지주목’ 외에 외이어와 지주목 등 3중의 보호장치를 새로 시설하는 등 준비를 했다.

축사와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는 지붕 결박 등 사전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강풍에 날릴 경우 흉기로 변할 소지가 있는 옥외 간판에 대해서도 사전 정비를 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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