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해병들 불길 뚫고 70대 부부 구해

용감한 해병들 불길 뚫고 70대 부부 구해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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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청룡부대 장교와 병사들이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의 농가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70대 노부부를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청룡부대에 따르면 예하 교동도 부대의 부대장 김정훈 소령, 박광모 하사, 최석민 일병이 23일 오후 3시께 교동면 봉소리 일대를 순찰하던 중 도로 옆 농가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불길을 뚫고 농가에 들어가 당황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전모(79)씨 부부를 신속히 대피시켰다.

김 소령과 장병들은 출동한 의용소방대와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주택은 거의 소실됐다.

농가가 외진 곳에 있어서 이들의 용감하고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노부부가 생명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최 일병은 “해병대 장병이라면 누구라도 할아버지를 구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구출된 뒤 ‘불 난 줄은 알았는데 놀라서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의용소방대원 유정선(43)씨는 “한치 망설임 없이 불길에 뛰어든 해병대원들을 보며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소령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고 어르신들께서 안전한 것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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