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노량진 수몰사고 유가족에 “죄송하다”

박원순, 노량진 수몰사고 유가족에 “죄송하다”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희생자 조문..”과거 관행 개혁 계기 삼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상수도관 공사현장 수몰 사고로 숨진 근로자 6명의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애도를 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18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고려대 구로병원을 찾아 분향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유족 대표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내내 고개를 숙였다.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 속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박 시장은 다른 유족이 있는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인사하고 “불편한 게 있으면 말씀해달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국인 희생자 유족 중 한 분이 베트남에서 오늘 도착했는데 나머지 분들도 빨리 오시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섭(44)씨의 유족은 “젊은 동생이 갔는데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박 시장은 “알겠다.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 시장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가 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고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게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하고 엄정한 책임을 가리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관행과 제도를 고치는 일도 추호의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 보상 문제에 대해 “시행사, 시공사와 유족 간 문제지만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건설 알림 서비스가 ‘무용지물’이란 지적에 대해 “전면 조사와 감사를 통해 관행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근로자 6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됨에 따라 경찰 조사와 병행해 상수도사업본부, 시공사, 감리사에 대해 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유족 지원TF와 보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TF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