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때문에’ 차량절도범 3년 만에 덜미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절도범 3년 만에 덜미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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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고 버린 담배꽁초 하나 때문에 차량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10년 1월 새벽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김모(35)씨의 승용차가 도난당했다.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김씨의 차량을 절도범이 훔쳐 간 것.

김씨는 차 안에는 현금과 지갑 등 금품과 차 값까지 포함해 1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닷새 뒤 차량은 범행 장소에서 2㎞정도 떨어진 도로 근처에서 발견됐지만,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사건을 맡은 전주 완산경찰서는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담배꽁초 하나를 발견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를 조회했다.

하지만 유전자(DNA) 조회 결과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 뒤로 2년 9개월여가 지난 이달 2일에 한 차량 털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동의를 받아 유전자를 채취했고 조회 결과 약 3년 전 차량 절도의 범인인 강모(23)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3년 전 유전자 조회 당시에는 강씨의 유전자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여서 운 좋게 넘어갔지만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면서 “죄를 지으면 언젠가는 잡힌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8일 강씨를 절도혐의로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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